
동인녀의 감정! 전에 리뷰를 썼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동인계를 소재로 다루는 작품치곤 (사이버 파도타기 스토킹... 등의 딥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 스포츠물처럼 묘사하신다는 점에서 신기했던 작품이에요.

잘하고 못하고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 좋아하자, 좋아하는 마음을 동인지로 표현한다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다! 는 정말 중요한 이야기지만, 동인계는 대체로 사람들의 갈등이나 질투 등... 마이너스 감정이 강하니까요. 본편은 그런 의미에서 꽤 긍정적으로 풀어낸 편이었는데, 동인판은 왜 동인판이지? 라는 의문을 풀어주는 작품이었네요.
여전히 긍정적으로 풀어주지만 마냥 긍정적으로 묘사하시는 것만은 아니고, 특히 신 캐릭터 같은 경우에는 우와~ 나라면 저 사람이랑 트친 안됐어~ 하고 쳐다보게 된달까...... 하지만 여전히 나나세가 귀여웠다.
나나세를 얘기하자면, 전 처음에는 나나아야나나 였단말이죠. 나나세가 아야시로님을 좋아하니까... 나나세랑 아야시로랑 행복한 걸 보고싶어! 였는데 점점... 음? 역시 아야시로 → 오케케인 것 같고, CP를 한다면 오케나나오케일지도... 비록 오케케는 헤테로인 것 같았지만 그런건 내 알 바가 아냐 여지를 줬잖아 ~!!
그리고 문득 생각난 이야기가 있어서 첨언을, 작품 내에서 가리키는 "내 장르에 있는 신"은 아야시로지만, 실은 아야시로가 아니라 오케케가 신이 아닌가. 라는 설을 좋아해요. 그야 그녀는 유일하게 얼굴도 나오지 않고 있고, 신처럼 방황하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서 조언해주고 사라진다는 점이...... 비록 까도 빠도 많아서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지만. 그정돈 감당해줘! 오케케 씨 강한 사람이니까! 물론, 오케케 씨도 사람이라서 질투도 하고 불안도 하지만... 오케케 씨가 카미사마가 되었듯 나나세도 토모카와도 모두 누군가의 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이건 좋아하는 부분 ...

이 이야기를 전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에클에겐 이 만화 ⭐⭐⭐⭐⭐ 점이었어요.
늘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지, 라고 다짐하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도 이 짤을 보며 힘낼게요.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