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보기는 좋아하는 가사로... ^///^
옛날에 잠깐 리뷰를 올렸던 작품이에요. 데못죽 완결 이후로 읽을 거 없나~ 하고 찾아다니다 지인이 읽고 있는걸 보고 찍먹해본 작품이자, 꾸준히 응원하고 있던... 몇 안되는 활자돌인데 저번달에 완결이 났답니다. 꾸준히 연재를 따라가던 작품이라, 완결도 당일에 봤었는데 여러가지로 일이 있어서 리뷰는 한참 미루게 됐네요.
※ 이 아래로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돌을 할 생각이 없었고, 여차저차의 사정으로 아이돌... 특히 <스파크>에게는 마이너스 감정 밖에 없었던 이월이가 아이돌을 시작하면서 <스파크>라는 그룹을 받아들이고 팬들의 사랑을 직면하고, 아이돌을 하고 싶다! 고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는 '활자돌'이라는 장르 문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 컨셉(꼰대 부장님)이 좀 독특하긴 했지만 무난하게 읽기 좋은 작품으로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었어요.
특이한 점은 이 작품은 호흡이 느리다는 점, 그리고 이월이는 정말 꾸준하게 바른 생활 청년이지만 동시에 깊은 생각을 하는 청년이라는 점이에요. 610화짜리 소설인데 스파크가 좋다고, 앞으로도 계속 스파크로 살고 싶다고 말하는건 NNN화라니 이월아…. 하여튼 여러가지 일이 많아서 자신에게 일어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아이다보니(ㅠㅠ) 가끔은 속상하기도 하고, 이월이가 안정형이 될 날이 올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됐네요.
나도 생각 많다는 소리 듣지만 이월이는 정말 독보적입니다...
생각 그만해 그냥 애들한테 직접 물어봐 이월아
하지만 너의 그런 점 때문에 널 사랑하게 된거겠지.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렇다보니 스파크의 대표적 생각 적음이자 스파크의 맏형 라인인 제호랑 이월이가 대비된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센터 황제 최제호 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무대만 서면 황권 장난 아니게 세워주는 댄스 라인의 제호와 스파크 대표 뚝딱이(좀 극복하긴 했지만 ㅠㅠ) 보컬 라인의 이월이. 몸이 좋으면 머리가 고생 안하는 제호와 최적의 동선을 찾아 떠나는 이월이...
동생들에겐 무엇이든 다 주려고 하고 다정한 말만 해주는데 최 씨만 보면 전투력이 올라가는 김 씨라는 서술이 정말 딱 들어맞는 두 사람이고 이런 두 사람의 티키타카, 그리고 이렇게 사이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싶은 관계인데도 쿨타임 돌면 둘이 몰래 밤농구 하러 간다는 점이 정말 좋았는데요...
제호야 난 정말 너 때문에 미치겠어. 근데 동시에 네 마음도 이해해... 그간 이월이를 보면서 제호는 정말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하여튼 활자돌하면 #무대 #캐릭터성 #티키타카 를 중요시 보는 에클에겐 굉장히 호!! 인 작품이었어요. 심지어 선배 그룹이랑 친구 그룹도 정말 웃기고 좋은 사람들이었음... 구자한 씨 그린 듯한 악역이라 흐응... 그래, 했는데 구차한을 넘어 구자한으로 돌아오는 묘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묘사되는 노래들이 대부분 와, 들어보고 싶다... 가사 좋아~ 어떤 느낌이려나? 하고 상상하게 된다는 점이 좋았네요. 모든 노래가 취향이지만은 않았지만... 언제나 상대는 스파클러를 상정하고 쓰기 때문에 가사의 '너'는 스파클러, 그러니까 팬들을 지칭한다는 점이 좋아요. 그리고 마지막 노래가... 하... 스파클러 여러분? 저도 여러분이 만든 스파크 플레이리스트 주세요. 저 청량돌 없어서 못 먹습니다 제발요
...하여튼 좋았다. 언젠간 날 잡고 정주행 하고 싶은 작품이네요. 중간중간 저에게 심적으로 힘든 구간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월이에게는 가족이 생겼고, 스파크는 이월이와 함께 나아가기만을 기다렸고 이제는 나아갈 일만 남았으니...
스파크는 가족이고 스파클러는 언제나 스파크를 사랑할 거야...